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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10

보리수 보리수나무와 꽃 봄에 보리수 꽃이 피고 초여름인 요즈음에 열매가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탐스러운 보리수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의 보리자나무이며 불교에서 나오는 인도의 보리수나무와는 다릅니다.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 나무는 보오나무로 보통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보리수나무와는 종이 다르다네요. 우리나라의 보리수나무는 낙엽교목으로 3미터 정도까지 자라고 인도의 보리수나무는 상록교목으로 키가 30미터까지 자란답니다. 보리수 열매 효능 * 기관지염과 천식 : 보리수 열매에는 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소염 작용에 좋아서 기관지 염증과 천식, 기침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호흡기 환자한테 장기간 복용시키면 좋다고 합니다. * 피로 제거와 숙취 해소 : 각종 비타민 B,.. 2023. 6. 9.
봄꽃 요즘 집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여러 종류의 꽃들이 여기저기서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제법 넓은 텃밭과 마당 덕분에 봄, 여름, 가을꽃들을 계절별로 구경할 수 있어서 즐겁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집에서 볼 수 있는 3~4월에 피는 꽃들을 소개할 건데요, 먼저 이름 모를 작은 풀꽃들과 청초한 수선화, 어여쁜 자태의 금낭화의 모습입니다. 수선화는 화분보다 밭에서 더 잘 자라더군요. 수선화를 누군가에게 선물 받아서 화분에서 키웠는데 금세 시들해지는 것 같아서 다음 해에 텃밭에 심었는데 튼튼하게 잘 자라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수선화는 씨앗이 아닌 구근으로 자라는데요, 한 알의 구근이 땅속에서 80년 가까이 산다고 하니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수선화의 꽃말은 '조건 없는 사랑'과 '부활'이라고 합니다. 겉모.. 2023. 4. 13.
은행나무와 열매 은행나무 요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더니 열매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습니다. 은행나무의 출현은 역사가 진짜 오래됐는데요, 공룡시대인 쥐라기 (1억 3천5백만 년~ 1억 8천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서 터전을 잡았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넙죽 절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은행나무는 낙엽 침엽 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만 거의 800그루 정도 된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기본이 400~500년 된 나무이고 천년이 넘어가는 나무도 있는데 이런 오래된 나무는 거의 암나무라고 합니다. 은행나무 열매 효능 은행나무는 암그루와 수그루로 나뉘는데 20년 이상된 암그루에서만 열매가 맺힙니다 열매의 말랑말랑한 겉피에 서는 꼬랑 꼬랑한 고린내가 나고 독성이 있어서 알레.. 2022. 11. 9.
가을 꽃 요즘 여기저기 가을꽃들이 사람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밤공기가 제법 쌀쌀한데 꽃들은 아랑곳없이 밤낮으로 아름답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저번에 올린 들국화에 이어 다른 들국화가 뒤늦게 또 피었기 때문에 소개할 거고요, 동네에 피어난 다른 꽃들도 올려 보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사실적 색상의 전달을 위해 포토샵이나 기타 도구를 이용해 꾸미지 않았습니다. 들국화 요즘에 막 피고 있는 다홍빛 들국화입니다. 당연히 이름은 모르고요(^^;)... 그냥 가을에 피는 예쁜 애입니다. 포토샵을 전혀 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색상인데 참 생기 넘치고 발랄하죠~ 얘도 최근에 피었는데... 오묘한 보라색이 신비스럽습니다. 보랏빛 들국화는 아주 적게 피어나 있는데 내년부터 주변에 많이 분포되게 신경 쓸 계획입니다... 2022. 10. 28.
들국화 하얀 들국화 여기 있는 사진들은 전부 우리 집 정원에 피어있는 들국화입니다. 요즘 한창 들국화가 만개하고 있는데 늦으면 11월까지 피어날 것입니다. 집 여기저기에 들국화가 있어서 굳이 국화 보러 나들이 갈 필요는 없겠네요~ 들국화의 종류도 많을 텐데 사실 확실한 이름은 잘 모르겠는 게...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구글에서 찾아봐도 이 국화가 저 국화인지 확신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이름을 찾다가 포기했습니다. ㅡㅡ;; 그냥 어디선가 얻어서 갖다 심으면 자기가 알아서 무럭무럭 잘 자라서 어느새 풍성하게 일가를 이룬 모습을 보게 됩니다. 들국화는 뿌리까지 캐내지 않으면 어떻게든 겨울을 견디고 봄부터 살아나서 가을에 화려하게 꽃을 피웁니다. 사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식물이 그러하지만요~ (태생이 열대.. 2022. 10. 12.
우리 집 밤나무 우리 집 텃밭 언덕 끝에 큰 밤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 이맘 때면 여지없이 먹게 되네요~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밤나무에 밤이 별로 달리지 않았습니다. 원래 일주일 정도는 매일 밤나무 아래에 밤송이들이 우수수 떨어져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는데 이렇게 휑한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그런데 덕분에 밤송이의 크기는 조금 더 커졌더라고요~ 원래 열매 수가 적을수록 영양분을 충분히 빨아들여 열매 크기는 더 커지거든요. 밤송이의 개체수가 적어진 건 아마도 불안정한 기후 때문인 것 같은데... 봄부터 초여름까지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았다가 장마철에는 비가 계속 내린 탓에 밤송이가 많이 달리지 않았고 중간에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아니면 꿀벌의 개체수가 너무 적어진 탓일 수도 .. 2022. 10. 3.
가을은 감의 계절 감의 계절이 왔습니다. 우리나라 가을은 시골에서나 도시에서나 감나무에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게 일상으로 보이는 풍경이기 때문에 감히 감의 계절이라고 칭해봤습니다. 서울은 아니더라도 지방 도시는 정원이 있는 주택가에 감나무들이 실제로 많습니다. 요즘에 하늘도 맑고 대기도 쾌청해서 왠지 기분까지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자, 이제 잘 익은 감들이 감나무 나뭇가지에 달려 있거나 마트나 시장에 고운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사실 10여 년 동안 우리 집 뒤에 있는 텃밭에도 우뚝 솟은 감나무에 감들이 주렁주렁 달렸더랬죠. 하지만 너무 잘 자란 나머지 옆 집 창고 지붕을 침범해서 작년에 확 잘라버렸더니 올해는 감이 달리지 않았습니다. 아마 내년쯤에나 다시 볼 수 있을 거예요... 2022. 9. 23.
들고양이에 대한 단상 들고양이들과의 만남 시골 주택에 살면 정말 우연히 많은 동물들과 곤충들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들고양이들이 몰래몰래 제집 드나들듯 마당이나 텃밭에 있는 걸 자주 목격합니다. 그러다가 거주하는 사람들과 안면 트고, 먹이도 얻어먹고 슬슬 친해지면 슬슬 자기 집이 되는 것이죠. 그러면 어느새 그곳 거주인들은 고양이들의 집사가 되어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문득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는 들고양이들이 하루 종일 현관문 앞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어서 누가 봐도 자기들 집입니다. 들고양이들의 사생활 하지만 들고양이들의 삶은 녹록지 않습니다. 개한테 물려 하늘나라로 가고, 수컷들끼리 싸우며, 사람들한테 구박받고 쫓겨 다니거나 최악의 경우 쥐약을 먹고 하늘나라로 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밖의 생활은 항상 긴장의 연속, 삶과.. 2022. 7. 25.
채운과 해무리 채운 제가 평소에 안구건조증이 심하고 시력도 안 좋아서 밖에 나가서 하늘을 바라보거나 멀리 경치를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 덕분에 아주 가끔 하늘에서 채운과 해무리를 목격하게 되네요~ 채운은 산란된 무지개 효과로 나전 같은 색상을 뿜어서 자개구름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얇은 수증기 구름층이 태양 아래에 지날 때 발생하는데, 과학의 발달이 미미했던 옛날에는 채운을 상서로운 기운으로 여겼다네요. 과학적으로 묻지도 따지지 말고 그냥 보면... 왠지 신기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그런 기분까지 들죠. 해무리 해무리는 환일(幻日)이라고도 불립니다. 대기 중에 육각형 얼음 결정이 떠다니면, 태양빛에 반사되어 밝은 광점이 태양 옆에 형성된다고 합니다. 마치 무지개 빛 훌라후프 같은 모습인데요.. 2022. 7. 16.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고고~ 7월 1일에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 1박 2일로 다녀왔어요. 바닷가 바로 뒤에 있는 펜션에 예약 없이 갔는데 충분히 입실 가능~ 마침 해수욕장 바로 뒤에 있는 꽃박람회에서는 수국 축제를 벌이고 있더라고요.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닌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았고 한가해서 더 좋았어요~ 동네에 유흥업소가 거의 없어서 젊은 사람들보다는 가족 단위로 많이 오는 분위기라 한가하고 조용합니다. 갈매기들이 사람보다 더 많았습니다. 펜션 마당에 있던 나무인데 생전 처음 보는 나무라 신기했어요~ 실핏줄처럼 얽히고설킨 얇은 나뭇가지가 무슨 외계 행성에 있을 법한 모양이라서 무슨 나무인지 궁금하더라고요. 너... 이름이 뭐니~? 옆 펜션 입구에 수국이 가득 피어 있어서 수줍게 한 장 찰칵~ 꽃들을 다 찍지는 못..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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