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 가을꽃들이 사람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밤공기가 제법 쌀쌀한데 꽃들은 아랑곳없이 밤낮으로 아름답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저번에 올린 들국화에 이어 다른 들국화가 뒤늦게 또 피었기 때문에 소개할 거고요, 동네에 피어난 다른 꽃들도 올려 보겠습니다.
모든 사진은 사실적 색상의 전달을 위해 포토샵이나 기타 도구를 이용해 꾸미지 않았습니다.
들국화
요즘에 막 피고 있는 다홍빛 들국화입니다.
당연히 이름은 모르고요(^^;)... 그냥 가을에 피는 예쁜 애입니다.
포토샵을 전혀 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색상인데 참 생기 넘치고 발랄하죠~
얘도 최근에 피었는데... 오묘한 보라색이 신비스럽습니다.
보랏빛 들국화는 아주 적게 피어나 있는데 내년부터 주변에 많이 분포되게 신경 쓸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소담스럽게 잘 자라 있겠죠~
일단 뒤늦게 핀 이 하얀 들국화는 굉장히 작아서 진짜 귀엽습니다.
일면 소국(小菊)이라고 하더라고요.
아기자기하게 무리 지어 피어난 들국화 속에 나비 한 마리가 한동안 떠날 줄을 모르더라고요.
유카
집 안과 집의 바로 담 너머에 피어난 유카(Yucca)라는 꽃입니다.
유카는 용설란 과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인데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의 해안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35~40종이 있고 다년초 상록수입니다.
현재는 주로 정원과 화단에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상록 떨기나무입니다.
키가 5m 정도로 크고 씨를 잘 맺지 않는다는데 우리 집에서 생존한 유카는 키가 2m~3m 정도밖에 안 됩니다.
토양이나 지역의 특성상 키가 좀 작아진 것 같네요.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꽃이 피어있었고 현재는 꽃이 다 졌습니다.
원래 바닷가 모래 언덕에서 자랐던 식물이라던데 우리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묘목을 얻어 심기만 했는데 그냥 잘 자랐습니다.
코스모스
저만 느끼는 건지 몰라도 예전엔 도시 근교에 코스모스가 참 흔했었는데 요즘에는 좀 보기 힘든 꽃이 된 것 같습니다.
가을만 되면 길가 들녘에 피어 바람에 산들산들 흔들리는 코스모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가을 낭만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이기에 보면 늘 설레고 반갑습니다~
피라칸타
얼마 전 볼 일 보러 관공서에 갔다가 담벼락 끝에 피어 있던 피라칸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앙증맞은 작고 빨간 열매들이 얼마나 시선을 끌던지... 결국 사진을 찍게 만들더라고요.
실제로 보면 색상이 더 선명하고 예쁜데 블로그에 올릴 때 사진 용량을 많이 줄이느라 사진이 많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피라칸타(pyracantha)는 장미과에 속한 상록 관목으로 중국 서남부가 원산지입니다.
현재는 유럽 남동부와 아시아에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착엽화극(窄葉火棘)이라고 불린다는데 그 뜻은 '좁은 잎의 붉은 가시나무'입니다.
가지에 가시가 달려 있어서 주로 산울타리용으로 재배하거나 과수를 받치는 지주로 쓰이기도 하며 분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빨간 열매가 달리기 전에 하얀 작은 꽃들이 무리 지어 핀다니까 관상용으로도 좋겠네요.
피라칸타의 꽃말도 열매처럼 정열적이고 귀여운데 '알알이 영근 사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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