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나무와 꽃
봄에 보리수 꽃이 피고 초여름인 요즈음에 열매가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탐스러운 보리수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의 보리자나무이며 불교에서 나오는 인도의 보리수나무와는 다릅니다.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 나무는 보오나무로 보통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보리수나무와는 종이 다르다네요. 우리나라의 보리수나무는 낙엽교목으로 3미터 정도까지 자라고 인도의 보리수나무는 상록교목으로 키가 30미터까지 자란답니다.
보리수 열매 효능
* 기관지염과 천식 : 보리수 열매에는 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소염 작용에 좋아서 기관지 염증과 천식, 기침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호흡기 환자한테 장기간 복용시키면 좋다고 합니다.
* 피로 제거와 숙취 해소 : 각종 비타민 B, C, E등과 섬유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피부에도 좋고 피로 제거에도 좋습니다. 보리수 열매에 풍부한 수분 함량과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숙취 해소와 갈증 해소에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 심혈관 질환과 혈당 조절 : 보리수 열매의 니아신, 탄닌, 레티놀, 라이신 성분이 모세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관을 청소합니다. 덕분에 고혈압과 동맥경화등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을 돕는 성분이 있어서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도 좋습니다.
* 면역력 강화와 빈혈 예방 : 항산화 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항암작용에 좋아서 면역력을 증진시킵니다.
철분과 인이 풍부해서 빈혈이 있는 분들이 섭취하면 좋습니다.
보리수나무의 잎과 껍데기에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제 작용도 있어서 여성들의 자궁 부정 출혈이나 생리 양이 많은 생리불순에 효과가 있습니다. 잎과 껍데기는 달여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보리수 열매 복용 방법
제철 열매로 싱싱할 때 따서 물에 씻어 먹으면 가장 좋겠습니다.
열매 자체가 부드럽고 수분기가 많아서 금세 상하기 때문에 냉장고에도 고작 며칠밖에 못 둘 정도로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열매 맛은 달고 시금털털해서 입맛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몸에 좋은 자연식품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보통 보리수청을 많이 만들어 복용하는데 보리수를 살살 씻어서 잘 말린 다음에 용기에 설탕 깔고 보리수 깔고를 반복하여 켜켜이 쌓아줍니다. 보리수와 설탕의 비율은 1:1 정도로 하고 내용물 맨 위에는 설탕으로 한번 덮어주 듯 깔아줍니다. (만약 설탕의 비율이 현저히 적으면 거품이 올라오면서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음)
햇빛이 들지 않는 바람이 잘 통하는 상온에서 약 3개월 동안 숙성시킨 다음에 내용물을 체에 거릅니다. 걸러진 보리수 액을 작은 용기에 소분해서 냉장보관하면 상하지 않게 오래 드실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얼음물에 타서 주스처럼 먹거나 겨울에는 뜨거운 차로 즐기면 됩니다.
샐러드드레싱 같은 요리에 넣어 드셔도 좋겠습니다.
댓글